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오랜 세월 동안 프리미엄 SUV의 대명사로 불리며, 뛰어난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 브랜드 차량인 만큼 중고차로 구매할 경우 가격 외에도 유지비, 수리비, 그리고 고질적인 결함에 대해 미리 파악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 현재 기준으로는 차량 전자화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단순한 정비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고 시세 흐름부터 구체적인 유지비 내역, 대표적인 고질병과 수리비용, 그리고 장기적으로 차를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관리 팁까지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중고시세 완전 정리
2025년 기준 레인지로버 중고차의 가격은 연식, 트림, 주행거리, 정비 이력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대표 모델인 레인지로버 보그 3.0 디젤 기준으로 보면, 2017~2018년식 차량은 약 4,800만 원~6,50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고급 트림인 오토바이오그래피(Autobiography) 모델의 경우 7천만 원 이상도 충분히 형성됩니다. 2021년 이후 모델의 경우,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실내 디자인 개선, 반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되면서 중고가가 8,000만 원~1억 원에 근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차 시세가 다른 수입 SUV 대비 급락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는 브랜드 프리미엄에 기인한 것이지, 차량 내구성과 정비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거래 시장에서는 리스, 렌트카 출신의 레인지로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 차량들의 경우 초기 가격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나 잔고장이 많거나 차량 관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레인지로버는 주행거리보다 정비이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10만km를 주행한 차량이라도, 주요 소모품과 고질 부품을 교체한 이력이 있다면 오히려 관리가 잘 된 차량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식 서비스센터의 정비이력 열람, 또는 정식 인증 중고차(CPO)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유지비 & 수리비 현실
레인지로버의 유지비는 일반 차량과 비교했을 때 최상위 수준에 속합니다. 연간 유지비는 차량 운행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연 5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표적인 항목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자동차세: 3.0 디젤 기준으로 연 약 100만 원 내외 - 보험료: 30~40대 남성 기준 무사고 이력이라 하더라도 연간 160~200만 원 수준 - 엔진오일 교환: 정품 기준 25만~35만 원 - 브레이크 패드 + 디스크 교체: 앞뒤 합계 100만 원 이상 - 타이어 4짝 교체: 150만 원 이상 - 에어 서스펜션 점검 및 부품 교체: 부품 1개당 200만 원 이상 - 전자장비 수리(계기판, 트렁크, 센서류): 50만~150만 원 이상 이 외에도 에어컨 컴프레서, 미션 오일쿨러, 각종 센서류에서 발생하는 고장 사례도 적지 않으며, 공식 센터 기준 수리비가 200~400만 원대에 달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로 인해 중고차 구매 시에도 사설 정비소 이용 가능 여부를 미리 파악하고, 정비 이력이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관리해야 경제적인 유지가 가능합니다. 정비소를 찾을 때는 랜드로버 전문 수입차 정비소 또는 카페, 동호회 추천 업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식 서비스센터는 정비 품질은 우수하지만 비용이 높고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에, 보증이 끝난 차량의 경우에는 실력 있는 사설 정비소를 병행하는 전략이 효율적입니다.
고질병과 관리 팁
레인지로버의 대표적인 고질병은 크게 전자계통 오류, 서스펜션 고장, 오일 누유 및 미션 충격, 냉각계통 문제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에어 서스펜션 고장: 대부분의 레인지로버 모델은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되며, 이 장치는 시간이 지나면 에어 누출, 컴프레서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나 주행 안정성 저하가 나타나며, 수리 비용은 기본 200만 원 이상입니다. - 전자장비 오류: 디지털 계기판, HUD, 전동 트렁크, 키레스 엔트리, 터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전자장치들이 빈번하게 오류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오류는 단순 소프트웨어 문제일 수도 있지만, 하드웨어 결함일 경우 고가의 부품 교체가 필요하며 비용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대입니다. - 오일 누유: 특히 엔진 및 미션 하단에서 누유가 자주 발생합니다. 오래된 모델의 경우, 가스켓이 굳거나 실링 불량으로 인해 누유가 지속되며, 이로 인해 냉각계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냉각수 부족 또는 과열 문제: 냉각수 탱크 크랙, 워터펌프 이상, 써모스탯 고착 등의 문제가 보고되며, 이는 심할 경우 엔진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관리 팁을 실천해야 합니다. 1. 정기점검 및 예열 습관화: 매 5,000km 또는 6개월마다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출발 전 30초 이상 예열로 엔진 보호 2. 전용 정비소 확보: 랜드로버 전문 정비소를 미리 찾아 두고, 수리 이력을 축적 3. 배터리와 전장계통 관리: 전기장치가 많기 때문에 방전 예방을 위해 배터리 수명 체크 및 주기적 교체 필요 4. 소모품 리셋: 중고차 구매 후 브레이크, 냉각수, 오일류는 즉시 교체 5. 차량 운행 빈도 유지: 차량을 장시간 세워두지 말고 주기적으로 운행해 전자장비 오류 최소화
레인지로버는 명실상부한 럭셔리 SUV의 대표 주자지만, 중고차로 접근할 경우 단순한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미지보다 현실적인 유지비와 고장 발생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중고시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지만, 보증 종료 이후의 수리비와 유지비가 부담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뢰할 수 있는 정비 파트너 확보가 핵심입니다. 오늘 안내드린 정보가 실제 구매 및 차량 유지에 도움이 되셨다면, 향후 다른 수입차 모델 비교 분석 콘텐츠도 확인해 보세요. 지금 바로 즐겨찾기 등록하고 최신 자동차 정보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