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S는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 기준, EQS의 중고차 시세와 유지비, 자주 발생하는 고질병, 그리고 효율적인 관리법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EQS를 구매 또는 운행 중인 분들을 위해 실제 유지 비용과 중고시세 흐름, 잦은 문제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관리 팁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벤츠 EQS 유지비는 얼마나 들까?
벤츠 EQS는 전기차지만, 유지비가 저렴하다고만 보기엔 어렵습니다. 전기차 특성상 연료비는 확실히 낮아지지만, 차량 자체의 고급 사양과 복잡한 전자 시스템, 대형 배터리 등으로 인해 정비비와 소모품 비용은 일반 전기차보다 높게 책정됩니다.
2025년 현재 EQS 450+ 모델 기준으로 월 평균 유지비는 약 25만~35만 원 수준입니다. 이는 자차 보험료, 타이어 교체비용, 워셔액·필터류 교체 등 기본적인 관리 항목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배터리 성능 저하로 인한 교체 비용은 1회당 수백만 원을 넘기 때문에, 보증기간 내 교체가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충전비용은 완속 충전 기준 월 5만 원 이하로 유지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위주 사용 시 월 10만 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가정용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면 충전비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초기 설치비(약 100만~150만 원)가 발생합니다.
EQS의 전기 구동 시스템은 잔고장이 적은 편이지만, 각종 센서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슈로 서비스센터 입고가 빈번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단과 점검은 필수입니다.
EQS 중고시세는 어떻게 형성되고 있나?
2025년 현재 벤츠 EQS 중고차 시세는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2022~2023년식 EQS 450+ 모델은 주행거리 2만km 이하 기준 약 7,000만~8,5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초기 출시 가격 대비 30~40%가량 감가된 수준입니다. 이는 전기차 중고시장 전체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EQS의 경우 고급 사양이 많아 차량 개별 옵션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큽니다. AMG 라인 또는 후석 리클라이닝 등 고급 패키지가 포함된 모델은 상대적으로 감가율이 낮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 상태와 보증 기간, 사고 이력 여부가 가격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매 전 반드시 진단기 점검과 정식 리포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EQS는 전기차 보조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중고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신차 대비 가격 메리트가 크며, 현금 구매 수요도 꾸준한 편입니다. 다만, 2026년 이후 전기차 중고 배터리 등급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시세 변동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EQS 관리 시 유의해야 할 고질병과 관리 팁
EQS는 전기차이면서도 내연기관 차량 못지않은 첨단 전자 시스템과 편의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관리 소홀 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고질병으로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오류가 있으며, 주행 중 화면 블랙아웃, 터치 미작동 등의 문제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인 오류가 발생하면 메인 유닛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서스펜션 누유나 고주파 소음 발생도 일부 차량에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는 서스펜션 상태 점검과 정기적인 하부 세척, 주기적인 윤활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하부 부식 방지를 위한 언더코팅을 추천합니다.
배터리 성능 유지 역시 중요합니다. 20% 이하 잔량에서 장기간 방치하거나 급속 충전만 반복할 경우 배터리 수명 저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20~80% 구간에서 충전·방전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정기적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진단도 필요합니다.
EQS는 OTA(Over-the-Air) 업데이트로 기능 개선이 가능한 모델이므로, 수시로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벤츠 EQS는 전기차 중에서도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주자로 꼽히지만, 유지비와 관리 부담이 적지 않은 차량입니다. 중고시세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나, 옵션과 배터리 상태에 따라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특성상 충전비용은 절감 가능하지만, 고장 시 수리비는 높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장기적으로 EQS를 만족스럽게 운용하려면 사전 정보 파악과 주기적인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